[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효영 안다르 대표가 회사 임원의 운전기사 갑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사태는 개인간의 문제이지만, 회사의 피해로 이어질 경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0일 한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안다르 대표이사와 가족의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A씨가 1년 넘게 인격모독과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 박효영 안다르 대표(사진=안다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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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 2021년 1월부터 회사의 대표이사와 CFO 등 핵심 경영진이 교체됐고, 올해 5월에는 최대주주 또한 변경됐다”며 “대표이사와 새로운 경영진, 대주주가 변경되기 이전에 발생했던 이 사건에 대해서 현재까지 명확하게 파악된 바는 없다”고 했다.
이어 “안다르는 대표와 가족이 운영하는 개인사업자가 아니라 법인이다. 주주들이 구성돼 있고, 이사회를 통해 경영의 주요 의사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건은 기업 대 개인의 사건이 아니라 개인 대 개인의 사건이다. 2년전 근무했던 퇴직자가 커뮤니티에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글을 올림으로 인해 저희 안다르 법인은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안다르는 지난 2015년 요가강사 출신의 신애련 대표가 설립한 애슬레저 브랜드다. 한때는 레깅스 업계 1위였지만, 작년 사내 성희롱 사태 등을 겪으면서 현재는 젝시믹스를 만드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그 자리를 내준 상태다. 이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다르는 에코마케팅에 협업을 요청했고, 지난 5월 에코마케팅이 안다르의 주식을 매입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후 박 대표는 신 대표와 공동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박 대표는 “지금은 안다르가 다시 매출이 커나가고, 흑자전환을 넘어선 유의미한 영업이익이 나오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중요한 시기에 저희 안다르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발견된다면 즉시 추적하고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객관적인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거나 법인과 개인의 문제를 결부 시키는 방식으로 저희 안다르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저희의 영업을 방해하는 목적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민·형사 및 행정상으로 가능한 모든 법률적 절차를 진행하여 대응할 것임을 사전에 고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