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주요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인상하고 특판상품 출시에 나섰다. 지난 8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올라간 데다 증가 추세인 대출에 대응하기 위해 예금 규모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저축은행 평균금리 표.(표=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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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18%로 조사됐다.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올 6월 말 기준 연 1.64%를 기록한 뒤 7월 연 1.81%, 8월 연 2.03%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6개월 만기 연 1.41% △2년 만기 연 2.20% △3년 만기 연 2.24% 등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를 나타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7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2.40%로 조정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3일 수신상품 금리를 일제히 0.30%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12개월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연 2.60%로 올라갔다.
JT저축은행은 이달 1일 기준 금리를 0.3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일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10%가 됐다. OK저축은행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개최’를 기념해 연 2.5%에 총 2000억원 한도의 정기예금 특판을 내놓았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오른 만큼 저축은행도 고객 확보 차원에서 예금 금리를 올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