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 속 경계심리…2030선 내줘

美 금리인상 이슈 부각에 투자심리 위축
외국인, 4거래일 연속 순매도
  • 등록 2016-08-29 오전 9:32:34

    수정 2016-08-29 오전 9:32:34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9포인트, 0.49% 내린 2027.51에 거래 중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이 최근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경계심리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회의에 참석해 “최근 몇 달간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 발언 이후 ‘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스탠리 피셔 미국 연준 부의장은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내 두 번의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이슈 부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국내 증시는 금리 인상 논란 정도에 따라 변동성 확대라는 위험을 안고 갈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1포인트(0.29%) 하락한 18395.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1센트(0.65%) 오른 배럴당 47.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은 50억원을 팔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210억원을 순매도해 3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개인만 278억원을 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84% 내리며 최대 하락 폭을 기록 중이다. 증권, 건설업, 통신업, 기계, 유통업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은 0.46%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의료정밀과 금융업도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160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네이버(035420)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 하락한 677.13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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