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정(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개성공단 입점업체 ‘제이드엠’을 방문,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배재정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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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에서 부산 사상 출마를 준비 중인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개성공단 입점업체를 방문,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부산의 경우 개성공단 입점 업체는 모두 3곳으로 천일상사와 제이드엠 등 2곳이 부산 사상구에 위치해있다. 천일상사는 지난 2010년, 제이드엠은 2008년부터 개성공단에서 각각 650명, 530명의 북한노동자를 고용해 유명 스포츠 브랜드 신발을 OEM방식으로 생산해 왔다.
김찬주 천일상사 대표는 “정부 정책이니 따를 수밖에 없지만 미리 알려줬다면 그나마 제품이라도 챙겨 나올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면서 “피해액을 추산할 겨를조차 없다. 당장 바이어들과 체결한 납품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하루바삐 중국 또는 베트남으로 공장 부지를 찾아 출국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이드엠 장진갑 법인장은 “이번 조치는 주재원들의 생계는 물론 본사 직원들, 그리고 200곳이 넘는 협력사들에게도 엄청난 타격”이라며 “무엇보다도 남북교류의 마지막 끈이 끊긴 것 같아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정부의 정책을 믿고 입점한 기업들에 대해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정부가 피해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방안을 마련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