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NH투자증권(005940)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열고 국내 증시가 내년 상반기에 저점을 통과한 후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1850포인트에서 2200포인트를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 조정 원인으로는 △경기 둔화 지속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일시적 인플레이션 부담 △미국 대선 관련 잡음 등을 지목하고, 이런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첫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는 한편 두 번째 금리 인상 시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에 대한 금융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내년 상반기에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약세가 나타난 뒤 하반기에는 반대의 모습을 띨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저유가 기저 효과가 약화하면서 물가 부담이 일시적으로 커지고 미국 채권금리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런 테마를 바탕으로 내년 유망업종으로 IT와 자동차, 화장품, 정유, 바이오, 엔터업종을 선정했다.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 SK(03473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LG생활건강(051900) 현대차(005380) 한라홀딩스(060980) SK이노베이션(096770) CJ E&M(130960) 카카오(035720) 등 12종목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