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대책위는 이날 보상위원회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백혈병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당사자 간의 대화와 타결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조정위원회는 보상위원회를 통한 신속한 보상과 당사자간의 원만한 해결 노력을 돕는 조력자로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대책위는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는 피해자와 가족이 그 주체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오래 지연돼온 이 문제가 신속히 해결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출발은 보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백혈병 문제 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가 1000억원을 출현해 공익재단을 설립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공익재단 대신 사내 조직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 일환으로 보상위원회를 발족했다. 보상위원회는 노동법, 산업의학, 사회정책 분야 전문가 위원 4명과 가족대책위 대리인, 회사측, 근로자대표 등 7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