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정부 소비 촉진 방안이 호재

  • 등록 2015-08-27 오전 9:23:26

    수정 2015-08-27 오전 9:23:2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고, 전날 있었던 정부의 소비 촉진 방안 발표가 코스피에 호재로 작용했다.

27일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대비 5.05포인트, 0.30% 오른 1899.1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1913.41로 1900선을 돌파했지만 점차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2% 넘게 뛰면서 이틀 연속 상승마감했다.

정부의 소비 촉진 방안 발표가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지난 26일 정부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부터 전국 단위의 할인행사, 골프장 이용료 할인 등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한 ‘소비촉진 방안’ 정책을 발표했다. 방안은 크게 △개소세 부담 완화 △대규모 세일행사 △관광·여가 활성화 △주택연금 활성화 등 이다. 핵심은 자동차 세금 부담을 덜어주고 주택연금 가입 문턱을 낮추는데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7거래일만에 상승마감했다. 글로벌 증시가 중국 악재를 딛고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뉴욕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619.07포인트, 3.95% 상승한 1만628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90% 오른 1940.51, 나스닥 종합지수는 4.24% 상승한 4697.54를 나타냈다.

반면 유럽의 주요 증시는 중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약발을 하루 이상 누리지 못하고 하락마감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모두 하락 마감했다.

중국도 장중 한 때 4% 넘게 반등했지만 결국 1.27% 하락 마감했다. 중국 당국의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에도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시키는데 실패했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이 코스피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개인은 990억원 순매수 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597억원, 기관은 39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8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더 많다. 비금속광물(2.37%), 전기전자(1.61%), 운수장비(1.53%), 의료정밀(1.41%), 제조업(1.27%) 등이 오르고 있다. 보험(1.05%), 건설업(0.65%), 전기가스업(0.61%), 은행(0.40%)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1.31%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강세다. 현대차(005380)는 0.33%,SK하이닉스(000660)는 3.14%, 아모레퍼시픽(090430)은 3.05%, 제일모직(028260)은 0.34%, 기아차(000270)는 0.31% 상승 중이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1.32%, 현대모비스(012330)는 0.98%, 삼성생명(032830)은 1.63%,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0.20% 내림세다.

노루홀딩스(000320)는 유가 하락과 자회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7.35% 뛰고 있다. 화장품주들도 일제히 강세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3.77%), 코스맥스(192820)(2.14%), 한국화장품(123690)(1.74%), 에이블씨앤씨(1.45%), LG생활건강(051900)(1.40%) 등도 상승 중이다.

SK컴즈를 인수하기로 한 IHQ(003560)는 6.55% 하락하고 있다. 대북 사업 정상화 기대감으로 사흘간 강세였던 현대상선(011200)은 1.28% 빠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대비 6.03포인트, 0.90% 오른 673.47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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