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미혼 직장녀, 설연휴 앞두고 "난, 성형외과 간다"

설 연휴기간 성형수술 예약 앞둔 환자의 45% 이상이 30대 직장인 미혼 여성
  • 등록 2015-02-13 오전 9:41:57

    수정 2015-02-13 오후 5:28:1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여·33)는 이번 설 연휴에 평소 미뤄왔던 성형수술을 할 예정이다. 평소 직장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웠지만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유난히 긴 데다 연차까지 사용하면 최대 9일을 쉴 수 있어 성형 후 충분한 회복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향에 가봤자 시집가라는 친척들의 잔소리에 스트레스만 쌓였던 터라 올해는 과감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설 명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강남 성형외과 일대는 미혼의 직장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성형수술에 대한 욕구는 많았지만 일 때문에 선뜻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직장인들이 이번 설 연휴 기간을 외모 개선의 절호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설 연휴는 주말과 겹치는 날이 없어 총 5일을 쉴 수 있고 16일과 17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다.

13일 드림성형외과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수술 예약을 앞둔 환자들의 45% 이상이 직장을 다니는 30대 미혼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 직장인 환자 수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박양수 드림 성형외과 원장은 “30대 여성들은 20대와 달리 드라마틱한 외모 변화보다 자연스럽고 세련된 동안 이미지를 풍기는 수술을 선호한다”며 “특히 늘어진 볼살이나 턱살에 탄력을 줌으로써 어려보이는 인상은 물론 날렵한 브이라인을 되찾을 수 있는 리프팅에 대한 선호가 높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리프팅이 깊은 주름을 펴고 심하게 늘어진 피부를 끌어당기는 중년 여성들의 수술이라고 인식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늘어진 턱살과 볼살로 인해 브이라인이 둔해졌거나 과도한 얼굴살과 피부 처짐으로 실제 안면 뼈 크기보다 얼굴이 더 커 보이게 현상을 개선하는 수술로 조명받고 있다. 이 때문에 리프팅 수요가 30~40대는 물론 20대 후반으로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리프팅 중에서도 직장인들은 빠른 업무 복귀를 위해 전신마취나 절개 없이 진행되는 리프팅을 선호한다. 그 중 아큐리프트는 얼굴을 둔해 보이게 하는 불필요한 지방을 녹인 뒤 진피층을 자극해 피부에 탄력을 부여함으로써 날렵한 인상을 만들어주는 레이저 시술법이다. 시술 시간이 30분 안팎으로 짧고 전신마취나 절개가 필요없어 시술 후 통증, 멍, 붓기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 원장은 “비교적 부담없는 시술이긴 하나 레이저를 한 곳에 과하게 쏘거나 반복해서 쏘일 경우 피부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숙련된 기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설 연휴가 직장인들에게 자주 오지 않는 절호의 기회지만 오히려 이 기간 내에 꼭 성형수술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섣부른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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