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철도연, IoT 활용 철도 수송·안전시스템 공동개발

  • 등록 2014-08-26 오전 10:02:50

    수정 2014-08-26 오전 10:02:5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SK텔레콤(017670)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철도 수송 및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텔레콤과 KRRI가 보유한 IoT 관련 솔루션과 교통 및 물류 원천기술 등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KRRI는 철도기술의 선진화 및 국산화를 위한 철도 정보화 시스템 개발에 노력해왔다. 위험물 운송과정에서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위험물질 안전운송 차량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KRRI가 개발중인 시스템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력과 플랫폼 역량 등을 더해 다양한 교통 및 물류 관제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에서 새로운 NFC 표준기술인 ‘SUN’(Smart Utility Network)의 상용 적용을 주관할 방침이다. 이 기술은 기존 NFC 솔루션인 ‘지그비’에 비해 간섭현상이 적고 1km에 달하는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해 스마트그리드 등에 최적화된 센터 네트워크용 NFC 기술로 주목받는다.

SUN 기술을 적용하면 최장 700m 씩 화물열차 칸마다 센서를 설치, 취합한 데이터를 이동 통신망을 통해 통합관제실로 전송할 수 있다. 이동 중인 화물열차 대상의 IoT 기반 관제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두 기관은 정례적인 기술 교류로 사업화 추진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 및 사업지원도 제공해 국내 IoT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원성식 SK텔레콤 솔루션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교통 및 물류 원천기술을 보유한 KRRI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이 사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근율 KRRI 녹색교통 물류시스템 공학연구소장은 “KRRI의 교통 및 물류 솔루션과 SK텔레콤의 IoT 기술력과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자산의 글로벌 추적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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