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여군 화장실 144곳은 아직도 '남성과 섞여' 이용

김광진 "여군의 기본적인 생활과 밀접한 부분은 조속히 개선해야"
  • 등록 2013-10-31 오전 10:00:11

    수정 2013-10-31 오전 10:00:11

모부대에 설치된 여군 화장실. 바로 옆에 소변기가 놓여 있다.(사진=김광진 의원실)
[이데일리 최선 기자] 연대급 이하 육군 부대에 설치된 화장실 중 144개는 남녀공용으로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대에서 복무 중인 여군은 남성들과 함께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 성폭력, 상관에 대한 모욕 등 여군에 대한 부정당한 처우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여군의 기본적인 생활 여건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3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총 2633개의 여자화장실 중 144개의 화장실은 남군과 분리되지 않은 채 공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시설이다.

육군은 이에 대해 “화장실을 분리한 후 남녀용을 구분해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문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의원실이 자체 조사한 결과 칸막이로 구분만 돼 있는 사실상 공용화장실에 가까운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장실에 남녀구분 칸막이가 설치되지 않은 채, 좌변기 문에 여성화장실 표시만 부착해 놓은 부대도 상당했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김 의원은 “오랜 시간 우리 군은 여군만을 위한 정책 마련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여군의 기본적인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속한 개선계획 수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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