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무현 NLL 발언’ 민주당 사과해야

민주, '국정원 국정조사 후 정상회담 대화록 열람' 제의에는 "전제조건 대상 아냐" 반대
  • 등록 2013-06-21 오후 12:06:19

    수정 2013-06-21 오후 12:06:19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21일 서상기 정보위원장 등 자당 의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NLL 포기 발언’을 남북정상회담 발언록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진실이 밝혀진 이상 민주당은 그동안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이제 새누리당이 왜곡 날조하고 있다는 등 정치적 논란을 벌일 것이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에 관한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역사적 사실을 알고 싶어 하는 국민의 알 권리를 제공하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발언록 열람을 ‘대통령 기록물법’ 위반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 정보위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열람을 한 것이다”며 “민주당이 우리당 정문헌·이철우 의원 등을 고발했을 때 검찰이 공공기록물로 판단해 열람하면서 이미 그 성격이 명확해진 공공기록물”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선(先) ‘국정원 국정조사’, 후(後) ‘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을 주장한 것에 대해 “두 사안은 전제조건을 내걸고 진행할 대상이 아니다”며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는 검찰의 신속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실시하면 되고, NLL 발언록 공개는 별도로 실시하면 된다”고 반대를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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