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정용진 부회장 "올해는 미래 10년을 위한 전략적 변곡점"

"올해 변화와 혁신경영이 미래 10년 담보"
  • 등록 2011-01-03 오전 10:15:26

    수정 2011-01-03 오전 10:15:26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은 "2011년은 New 신세계, New 이마트로 도약하는 새로운 10년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사진)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유통산업 환경 속에서 새해는 미래 10년의 성공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전략적 변곡점` 시기"라며 "올 한해 동안의 변화와 혁신경영이 미래 10년을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여느 새해와 달리 단기적인 경영목표 뿐 아니라 미래 10년의 `큰 그림`을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정 부회장은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전략적 포커스를 구축해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접근을 한다는 원칙에 따라 경영할 것"이라며 "2020년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장기비전을 명확히 수립하고 이 같은 로드맵에 따라 일관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유통업의 패러다임이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급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실제로 유통업의 성장성은 최근 수년간 전년대비 5~6% 신장 수준으로 둔화되고 있다. 또한 고객의 니즈는 갈수록 세분화돼 가치중심 소비와 편의성, 서비스, 맞춤상품 등에 대한 요구로 확대, 가격과 품질이라는 공통의 니즈를 넘어서고 있다.

또한 업태 간의 영역파괴로 백화점, 할인점, 슈퍼, 편의점간 경계가 무뎌지고 오프라인 점포와 무점포 업태 간의 구분도 희석돼 경쟁은 다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효율성, 규모의 경제, 신규출점 역량`으로 특징지어지는 유통업체의 핵심역량과 경쟁력은 `전략적 차별화, 유통 채널간 시너지, 신시장 개척역량` 등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올해 경영목표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사업은 잠재적인 역량을 도출하고 전략 방향을 세운 후에 핵심 추진과제를 실행, 성과 극대화를 위한 과정관리를 명확히 할 것을 주문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더욱 가속화 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국내 신규사업은 조기에 정상궤도에 진입시키고 글로벌 사업 역시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는 실질적인 원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더 많은 우수한 인재들을 육성하고 유치해야 하며 변화 지향적이고 성과 지향적인 조직문화를 조기에 정착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이 같은 경영목표 아래 부문별 집중사업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시작한 신 가격정책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자리 잡아야 하며 ▲바잉파워 확대 ▲LCO(Low Cost Operation, 저비용운영) 강화 ▲매입과 물류체계의 개선 ▲고객중심의 마케팅 전략 확립 등을 주문했다.

백화점부문은 전 점포가 상권내 1번점 위상을 확보해 줄 것과 동대구, 대전, 안성 프로젝트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구체적 청사진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미래 10년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 우리가 갖춘 핵심역량을 집중화 하고 고도화(高度化) 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야 한다"며 "2011년에는 더 멀리 내다보고 한단계 높은 성과달성을 위해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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