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펀더멘털과 외국인 자금흐름을 고려할 때 당분간 이같은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급에 미칠 영향과 외국인이 매수하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거래일로는 11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총 2조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한풀 꺾이면서 위험자산에 투자가 늘기 시작했고, 하반기 이후 중국경기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경쟁력과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고 최근 달러-원 환율이 내림세를 타며, 환차익 요인도 더해지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재정위기로 확대된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고 있고, 한국경제가 디컬플링할 것이란 기대와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수지, 경상수지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이 아시아시장을 선호하는 것은 위안화를 포함해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재정위기 진정되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이머징 시장 펀더멘털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은 1분기까지만 해도 IT나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를 선호했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업종 대표주 가운데서도 이익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를 두고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을 선호하는 트렌드 속에서 순환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업종대표주나 유통주들을 선호하고 있다"면서도 "대표주라고 해서 다 담는 게 아니라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 관련기사 ◀
☞삼성전자 "LED 모니터로 TV도 보세요"
☞삼성 스마트폰, 호주서 자체 OS 소개
☞(마감)코스피, 연중 최고치 경신..`외국인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