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홍영표 의원이 20일 국회 상임위원장 재분배 등과 관련해 “지금도 국회 운영에 어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점유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어떤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 지난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당 대표 후보가 합동 방송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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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하고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여야 재협상론을 어떻게 보나”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홍 의원은 “원구성 재협상은 지난번 21대 원구성을 할 때 얼마나 많은 진통을 겪었나. 그 이야기는 이제 끝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당시에도 국회 의석에 따라서 배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지만, (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가 아니면 나머지는 다 필요 없다는 태도로 나왔기 때문에 저희가 수용할 수 없었다”고 했다.
후임 법사위원장으로 정청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일정한 법사위원장 순서가 있다. 그건 원내대표가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차기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의원을 선임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도 재보궐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해서 이번에 국민 통합, 국가 혁신 의지를 밝히는 개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김부겸 총리내정자나 이철희 정무수석 같은 분들은 좀 더 거기에 맞는 활동들을 해왔다고 생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