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신'과 함께 민요로 신명 나는 '사바세계 탈출기'

경기소리꾼 이희문 민요콘서트 '오방신과'
놈놈·프렐류드·노선택과 소울소스·김율희 등 출연
28·29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 등록 2019-03-08 오전 9:01:29

    수정 2019-03-08 오전 9:01:29

경기소리꾼 이희문(사진=서울남산국악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음악 큐레이터 ‘오방신’으로 참여했던 경기소리꾼 이희문이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화제의 무대를 재현한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이희문컴퍼니와의 공동기획으로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서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이희문컴퍼니의 특별한 민요콘서트-오방신과’를 공연한다.

이희문과 놈놈을 중심으로 하는 이번 공연은 이틀 동안 서로 다른 게스트가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29일은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30일은 레게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와 소리꾼 김율희가 함께 한다. 이들은 최근 방송을 통해 선보연 레퍼토리들을 ‘오방신과’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프렐류드와 함께하는 29일 공연에서는 부정거리, 자진아리, 베틀가, 경복궁타령 등을 선보인다. 30일 공연에서는 긴난봉가, 연평도난봉가, 병신난봉가, 사설난봉가, 건드렁타령, 군밤타령, 사발가 등을 노선택과 소울소스와 함께 연주한다.

이희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2010년 제16회 전국민요경창대회 종합부문 대통령상, 2014년 KBS 국악대상 민요상, 2015 문화예술발전유공자 포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하며 등 전통국악 분야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민요 록 밴드 씽씽 활동, 안무가 안은미와의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으로 민요를 즐기는 방법을 새롭게 제안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서울남산국악당 관계자는 “오방신은 다섯 방위를 관장하는 수호신을 뜻한다”며 “이번 공연은 다섯 팀의 뮤지션이 오방신으로 분해 중생과 함께 고통과 번뇌로 가득한 속세를 탈출하는 ‘사바세계 탈출기’ 콘셉트로 관객도 속세를 잠시 잊고 오방신의 세계로 떠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게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와 소리꾼 김율희(사진=서울남산국악당).
재즈밴드 프렐류드(사진=서울남산국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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