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한 15만450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5월 판매로는 지난 2014년 14만3121대의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
현대차는 5월 중국에서 10만328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 대비 25.4% 증가했다. 기아차는 같은기간 2.3% 늘어난 5만12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그동안 부진을 딛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SUV는 새로 출시된 스포티지와 현지 전략차종인 ix25와 KX3 등이 선전하며 전년 동월보다 85.4% 증가한 5만3348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 전체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2.3%에서 35.5%로 13.2%포인트 확대됐다.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 ‘링동’은 지난달 1만1884대가 판매되며 3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 K3도 5월 한달간 전년 동월 보다 15.2% 증가한 1만4243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신차 ‘링동’의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통해 신차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를 대표 차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