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의 통합에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안철수 의원이 더민주와 연대 및 통합은 없다고 선언했지만 야권은 분열하면 패배하고 통합단결할 때 승리했다”며 “총선 전이라도, 혹은 총선 후라도 정권교체의 목표를 위해 함께 통합하면 좋겠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 광주를 숙주로 5개 신당이 창당이 되고 결과적으로 오분육열 된다고 하면 수십 년 만에 호남이 처음으로 분열하는 것”이라며 “비호남권에서 야권 후보들이 총선에 이길 수 있겠는가, 또 앞으로 정권교체의 희망이 있겠는가, 이러한 것을 보면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자체도 굉장히 위태로워진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탈당 시점에 대해서는 “이번주 내로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까운 동료 의원, 그리고 전국에 있는 김대중 지지세력과도 소통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러한 절차를 밟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자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안철수 대표간의 이야기는 자세히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김홍걸씨와 이희호 여사님 모자간의 얘기는 제가 자세히 모른다”며 “어떻게 됐든 김홍걸씨를 어느 쪽이든 정략적으로 이용을 해선 안 된다, 그리고 김홍걸씨도 정치를 지금 할 생각이 없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잘 정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