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진해운(117930)과
현대상선(011200)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합병설이 제기됐지만 실제 성사되기까지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7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4.68% 오른 5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해운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 등은 최근 구조조정실무회의에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을 안건으로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설과 함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한진그룹 계열사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이에 대해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얼라이언스와 선박 재배치 문제 등 운영적 측면 외에도 자금, 정부 지원 정도, 합병 방법, 지주회사 행위 요건 등이 문제될 수 있다”며 “한진그룹 계열사는 물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주가가 앞서 움직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두 선사가 합병하면 우리나라 산업구조조정 역사에 큰 사건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상선 3분기 실적 발표, 대우조선해양 사태의 해결 방안, 중국의 CSCL-COSCO 합병 발표 등에 따라 해운 구조조정 방안 윤곽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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