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회사 눔(Noom Inc., 대표 정세주)은 7일(한국시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사장 김철수)과 디지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원 환자 중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눔의 건강관리 모바일 솔루션 앱 ‘눔 헬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 등 총 4개 진료과가 참여하며, 일정 기간의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눔에서 제공하는 ‘눔 헬스’는 환자가 혼자서 하기 힘든 생활 습관 관리를 꾸준히 잘 할 수 있도록 식사 기록과 운동 기록을 쉽게 할 수 있는 기능과 더불어 눔의 라이프스타일 코치를 통해 일대일 생활 습관 개선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눔 헬스’ 앱을 실행하면 개인 정보(키, 체중, 성별, 나이)를 입력하게 되는데, 이에 맞춰 일일 섭취 칼로리를 정해준다. 식단 관리뿐만 아니라 걸음 수를 자동적으로 체크해주는 만보기 기능과 운동을 했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까지 계산을 해주는 등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환자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눔의 라이프스타일 코치가 매일 환자의 현황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격려해준다.
| 왼쪽이 양지병원 김상일 원장, 오른쪽이 눔 정세주 대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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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기저환자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모바일 헬스케어 회사 ‘눔’과의 제휴로 환자 중심의 ‘스마트 헬스플랫폼’ 구축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중국 등 해외진출 프로젝트에 본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눔의 정세주 대표 역시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지역거점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업무협약을 맺는 첫 번째 사례로서, 기존의 의료 체계에 생활습관 개선 서비스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한 고무적인 결과”라며 “현재는 체중 관리 위주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향후에는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습관 개선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눔은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 회사로서 2007년, 정세주 대표(CEO, cofounder)와 구글 수석 엔지니어 출신이자 공동창업자인 아텀 페타코브(Artem Petakov)에 의해 “워크스마트랩스(WorkSmartLabs)” 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되었다. 2009년과 2010년 연이어 구글이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개발사로 뽑혔으며, 2011년 회사 이름을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좋은 눔(Noom Inc.)이라고 사명을 변경했다.
2008년 말, 운동관리 모바일 앱인 ‘카디오트레이너’를 출시하면서 다운로드 횟수가 1,500만 건이 넘었고, 구글이 선정한 ‘2009년 베스트 안드로이드 앱’ 4개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2012년 11월 식단과 운동량, 체중 등을 매일 기록하면 이에 따라 맞춤형 코치를 해주는 다이어트 앱 ‘Noom 코치: 눔 다이어트’가 출시되었고 현재까지 32개월 연속 구글 플레이 건강 분야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네이버 앱스토어 무료 TOP 100에서 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