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6.51포인트(0.34%) 오른 1923.6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920선을 내준지 하루만에 다시 이를 회복했다.
국제유가 하락 지속으로 대외 분위기는 긍정적이지 않았다. 간밤 미국증시는 어닝시즌 기대감으로 장 초반 강한 랠리를 보였지만 후반 하락 반전하면서 3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 석유장관의 원유 생산량 유지 발언 등으로 전일대비 18센트(0.4%)빠진 배럴당 45.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는 국제유가 급락 영향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그동안 유가 하락으로 낙폭이 컸던 정유·화학·조선주는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쓰오일(S-OIL(010950))이 2.16% 뛰고 있으며, LG화학(051910)도 0.83% 오르고 있다. GS건설(006360)과 대우조선해양(042660)도 각각 1.45%, 0.59% 상승 중이다.
현대차그룹주는 현대글로비스(086280) 블록딜 무산 여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글로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6.86%(1만7500원) 하락한 2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0% 이상 올랐던 현대모비스(012330)는 차익 실현 등의 이유로 2.45%(6500원) 빠진 25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돕고 있다. 기관은 투신(122억원)을 중심으로 13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55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8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하락업종은 글로비스가 포함된 운수창고(2.33%)를 비롯해 통신업(1.11%), 의료정밀(0.25%), 은행(0.2%)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가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SK하이닉스가 1.33% 오르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포스코(POSCCO),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강세다.
반면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등은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0포인트(0.56%) 오른 574.20을 기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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