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가 한국수출의 돌파구 될 것"

상의등 경제4단체 주최 TPP 기업설명회
  • 등록 2014-05-23 오전 10:00:00

    수정 2014-05-23 오전 10:00:00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국내 제조업의 수출 증대에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진면 산업연구원 산업통상분석실장은 23일 “제조업 입장에서 TPP는 무역규모 확대 효과 외에도 원산지 누적기준 적용에 따른 특혜관세 혜택으로 수출 증대가 예상되고, 통관절차 원활화 및 기술무역장벽 해소 등 비관세 장벽 완화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등 경제4단체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TPP 기업설명회 자리에서다. 이날 설명회에서 ‘TPP가 우리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제자로 나선 이 실장은 “TPP는 글로벌 통상규범을 선도하게 될 포괄적 경제협정”이라며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인 우리나라가 협상에서 배제될 경우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성길 산업부 TPP 대책단 과장은 ‘TPP 최근동향 및 대응방향’ 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지난 달 미·일 정상회담과 이번 달 TPP 각료회의 및 고위급 회의 등을 통해 협상이 일부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TPP 관련 예비양자협의 경과, 부문별·업종별 영향에 대한 심층연구, 국내 의견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우리의 TPP 관련 입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경제통합의 핵심축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에게 TPP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TPP의 실익을 확보하기 위해 면밀한 추진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기업도 적절한 대응책을 조속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도 이 자리에서 “TPP는 전세계 GDP의 약 38%를 차지하는 아태지역 거대시장과 역내 생산네크워크를 형성해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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