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중남미 23개국에 당뇨신약 수출

멕시코 업체 스텐달과 2500만불 규모 계약..총 104개국 수출 가시화
  • 등록 2013-12-09 오전 10:24:22

    수정 2013-12-09 오후 1:51:0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LG생명과학(068870)은 멕시코 제약사 스텐달과 당뇨치료신약 ‘제미글로’와 복합제 ‘제미메트’의 중남미 지역 23개국에 대한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국산신약 19호로 허가받은 제미글로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당뇨치료제다. 제미메트는 제미글로에 또 다른 당뇨치료제 ‘메트포민’을 결합해 개발한 복합제로 이달 발매됐다.

이번 계약으로 LG생명과학은 제미글로와 제미메트의 완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스텐달은 멕시코를 비롯한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 23개국에서 독점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한다.

LG생명과학은 초기 기술료와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2500만달러와 향후 완제품 공급에 따른 수익을 확보했다.

앞서 LG생명과학은 사노피아벤티스와의 수출 계약을 통해 러시아, 중동, 인도, 아프리카 등 해외 79개국에 제미글로를 수출키로 했다. 또 중국, 터키 2개국에는 현지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해 수출을 추진중이다.

이번에 중남미 지역 23개 국가에 대한 추가 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향후 세계 총 104개국에서 당뇨치료신약을 발매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해외 매출은 2015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제미글로와 제미메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면 연간 5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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