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사업장서도 환경 안전 '고삐'

세계 4대 권역 나눠 '환경안전 특별교육' 2년 주기 실시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사전예방, 위기대응 절차 강화"
  • 등록 2013-07-02 오전 11:00:00

    수정 2013-07-02 오전 11:00:00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LG전자가 해외사업장에서도 환경 안전 고삐를 죄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올해부터 총 33개 해외 생산법인을 중국, 유럽·중동, 중남미, 아시아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해외법인 권역별 환경안전 특별교육’을 2년 주기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전사 차원에서 환경안전 관련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4월 중순부터 약 두 달간 LG전자는 멕시코 레이노사, 인니 찌비뚱, 폴란드 므와바, 중국 남경에서 순차적으로 권역별 환경안전 특별교육을 실시했고, 총 47명의 해외법인 환경안전 관리자들이 참석한 바 있다.

이들은 환경안전 리더십, 법규준수관리, 위기대응관리 등 18가지 교육 과목과 현장 위험발굴, 신평가체크리스트 활용법 등 등 4개의 실습활동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이슈화된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 등 주요 사례를 포함해 LG전자의 사전 예방 대책 및 위기대응 절차 등 강화된 환경안전 정책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해외법인별 이슈사항 및 의견, 우수사례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또 전사 환경안전평가 체계도 정비했다. 에너지, 환경, 안전, 방재 등으로 나뉘어 있던 평가 항목을 비상 대응, 운영 관리, 교육 훈련 등 ‘계획-실행-확인-개선’을 기반으로 한 실행 중심 항목으로 개편하면서 평가 항목 개수도 기존 6개에서 12개로 확대했다.

전사 환경안전평가는 국내외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관련 개선사항을 조기 발굴, 위험요소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예방 활동이다. LG전자는 2005년부터 매년 추진해 온 이 평가를 오는 8~11월 국내외 전 생산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남상건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세계 4개 권역별 환경안전 정기 교육은 해외법인 환경안전 관리자들의 역량 및 위기대응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라며 “해외법인의 환경안전 관리 수준도 지속 향상시켜 전사 차원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말 중국 남경서 열린 ‘해외법인 권역별 환경안전 특별교육’에서 남상건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교육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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