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24MW 규모 육상 풍력단지 건설 수주

인천 영흥화력 부지 내 3MW급 풍력발전기 8기 설치
대규모 육상 풍력발전 실적 보유.."해외시장 공략 강화"
  • 등록 2012-10-17 오전 10:56:02

    수정 2012-10-17 오전 10:56:02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두산중공업이 대규모 육상 풍력발전소 단지조성 계약을 따냈다. 이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중공업(034020)은 한국남동발전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 부지에 3MW 풍력발전기 8기 공급을 포함, 총 24MW 규모의 육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24MW는 대략 8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외 풍력발전 회사들이 참여한 국제 경쟁입찰을 거쳐 계약 대상자로 선정됐다. 설계·구매·시공 등 일괄(EPC) 사업 수행을 통해 내년 7월말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3MW급 육·해상풍력발전기인 ‘WinDS3000TM’은 지난 2006년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에 착수했다. 작년에 국내 최초로 3MW급 풍력시스템에 대한 국제 형식인증을 취득한 국내 최대 단위기기 용량의 설비다.

같은해 7월 한국남동발전이 준공한 영흥 풍력 1단지에 2기를 공급해 우수한 발전량과 안정된 가동률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 지형에 적합하도록 난류 및 태풍에 견딜 수 있게 설계를 강화했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Power 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3MW급 풍력발전기를 통한 대규모 육상 발전 상용실적을 보유하게 된 만큼 유럽·미국·중동·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작년 11월 신안육상풍력단지에 처음으로 3MW급 풍력발전기 3기를 수주한 후 올해 5월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 풍력발전 30MW급 EPC계약에도 성공하는 등 국내에서 총 72MW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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