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 열창하는 한샘

부산지역 백화점 입점…6년만에 백화점 재공략
부산센텀점 이어 상해 진출 테스트베드 포석
  • 등록 2012-08-21 오전 10:30:00

    수정 2012-08-21 오전 10:30:0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샘이 6년만에 백화점에 다시 입점했다. 국내 최대 오프라인 매장인 부산센텀점과 마찬가지로 부산지역에 매장을 냈다. 영업전략의 변화라기보다는 중국 상해 진출을 위한 교두보 성격이 짙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최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9층 생활관에 가구 인테리어 전문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2006년 직영점과 대리점 중심 판매망을 구축키로 하면서 철수했던 백화점 매장에 6년만에 다시 입성한 것. 또 광복점 매장의 총 면적은 330㎡(100평)로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가구 매장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한샘의 백화점 재입성은 빠르면 내년 하반기 예정인 상해 진출과 관련이 깊다. 한샘은 지난해말 부산 센텀시티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부산센텀점은 지하 5층 지상 8층 건물에 연면적만 2만3600㎡(7100평)에 달하는 종합 인테리어백화점이다. 한샘은 센텀점을 오픈하면서 상해 진출을 교두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매장은 부산센텀점처럼 20평형 주택을 그대로 옮겨온 모델하우스를 비롯해 부산센텀점과 같은 체험형 매장으로 꾸며졌다. 또 부산 동부권을 겨냥한 센텀점과 달리 서부권을 담당하게 된다.

한샘 관계자는 “부산은 상해처럼 항구도시이면서 한·중·일의 다양한 문화속에 거대상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광복점 역시 부산센텀점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한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의 부산센텀점은 개장 첫 달 42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현재도 월 매출 30억원 가량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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