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저축은행 보유 `꿈` 이룰까

  • 등록 2009-04-17 오전 11:19:44

    수정 2009-04-17 오전 11:19:44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키움증권(039490)이 이번엔 `저축은행 인수`라는 숙원을 풀 수 있을까?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예금보험공사에 예한울저축은행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예비인수자 10곳 중 1곳으로 선정됐다. 예비인수자로는 러시앤캐시, 동양생명, 골든브릿지자산운용, 키움증권, 코아에프지, IMM, 대신페가수스, 아이스텀앤트로스트, 개인투자자 2명 등 10곳이다.

매각 주체인 예금보험공사는 이달 말까지 예비인수자 실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7일 본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지난 2005년에도 예가람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한국금융지주에 밀려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키움증권이 저축은행 인수를 원하고 있는 이유는 보유 지점을 통한 활발한 영업과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대출프로그램을 통해 주식담보 대출 서비스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오프라인으로 지점이 없는데 대한 보완 등 윈윈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리해서 인수를 하기보다는 괜찮은 매물이 나올 때마다 적당한 가격에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에 또 인수에 실패하더라도 차후에 지속적으로 인수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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