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NHN이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안정이라는 소기의 목적 달성 후에 향후 사업제휴 및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민구 JP모간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지 않는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면서 "이는 회사가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거나 인수합병(M&A), 지주회사 전환 등에 사용할 것이란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NHN이 130만주 자사주 취득을 발표하면서 취득 목적을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환원이라고 밝혔다"며 "매입 목적을 소각 또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시 교부용으로 명시하지 않은 점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 가능성과 현 경영진 연임 등 호재로 외국인 매수세가 재차 유입될 수 있느냐도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실제로 NHN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NHN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4월5일에는 최대치인 56.97%까지 오르며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보유주식을 팔아치웠다. 올 3월 외국인 지분율은 48%선까지 줄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은 펀더멘탈 측면 보다 일시적인 수급악화에 기인하기 때문에 저평가 국면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 후 향후 처분하면서 레버리지가 발생한다고한 것은 딱히 인수합병을 대비해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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