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2차 롯데리아 회동’ 멤버인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앞두고 노상원 전 정보 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안산의 한 햄버거집에서 만나 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사진은 18일 오후 ‘12·3 비상계엄’ 직전 전현직 정보사령관들이 계엄 직전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에서 비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경기 안산시의 한 롯데리아 매장의 모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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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5일 오전부터 구 여단장을 소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구 여단장은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등과 롯데리아 회동에 참여해 사전에 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구 여단장은 노 전 사령관이 사조직 겸 별동대 격으로 꾸리려 한 ‘수사2단’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는다. 특수단은 인사발령 문건 등을 토대로 수사2단에 단장부터 부대원까지 군인 60여명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사2단이 계엄 당일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수단은 전날 구 여단장과 함께 정성우 방첩사 1처장,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등 3명을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