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튀르키예는 14일(현지시간)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쿠르드 민병대(YPG) 등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카미슐리에서 튀르키예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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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에서 공습을 실시해 쿠르드족 무장 세력 목표물 24곳을 파괴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많은 무장 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 북부의 메티나, 하쿠르크, 가라, 아소스, 칸딜 지역에서 이뤄졌다. 동굴, 대피소, 벙커, 저장고, 천연가스 생산 시설 등이 공습 대상에 포함됐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12월 말 이라크와 시리아의 분쟁 지역에서 자국군 12명이 전사하자 대규모 보복 공습에 나섰다. 올 들어서도 폭격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튀르키예군 9명이 PKK 대원과의 충돌로 사망했다.
튀르키예군은 쿠르드족 자치권을 주장하는 PKK, YPG와 수년째 유혈 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PKK 무장 세력에 대한 공세의 하나로 이라크에서 국경을 넘는 작전을 수행해왔다. PKK는 튀르키예와 미국, 유럽연합(EU)에서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