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부대에 상당한 손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지난달 25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351명이 전사하고 382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는데,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군 전사자 수를 이보다 훨씬 많은 7000~1만5000명으로 추산한 바 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에서 군을 철수시키는 한편 동부 및 남부에서 포격을 계속하고 있다. 8일 미 국방부는 일부 러시아 군대가 완전히 황폐화됐으며, 재편성될 지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북부에서 철수한 일부 부대는 병력을 보완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재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의 지휘 하에서 러시아군은 민간인 지역을 폭격하고, 병원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군사작전 중 일부가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서방 국가와 인권단체들로부터 널리 비난받았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둘라흐만 소장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만이 시리아 민간인 살해의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드보르니코프 장군도 책임을 져야 한다. 군사작전 사령관으로서 그는 시리아 민간인 살해 배후”라고 지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계속해서 서방국들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의 무기 지원물량이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다행히 미국과 유럽에서의 지원이 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없는 한 신속한 해결책이 나오기 어렵다면서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도 보이고 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9일 주요 7개국(G7)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군사 및 경제적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존슨 총리는 현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거리를 함께 걸으며 상황을 살폈고, 120대의 장갑차와 새로운 대함 미사일 등 1억파운드(한화 약 16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세계은행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출 보증을 10억달러로 늘리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입관세도 완화하기로 했다고 영국 총리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