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판매된 호박즙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위생상 논란이 커지면서 이를 판매한 쇼핑몰 임블리가 문제점을 인정한 뒤 전격 판매를 중단하고 그동안 판매된 전량에 대해 환불 조치하기로 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박준성 임블리 대표는 5일 “그동안 임블리를 믿고 애용해 주신 소비자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전액 환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임블리는 김재식헬스푸드가 생산한 호박즙 제품을 자사 온라인 몰을 통해 판매해 왔다. 지난 2일 호박즙 일부 제품의 흡입구에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논란이 일자 임블리는 3일 판매를 중단했다.
임 씨는 “유통 및 보관 중 공기에 노출되고 공기 중에 떠도는 균이 방부제 없는 호박즙과 접촉되어 만나 곰팡이가 발생 될 수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부건에프엔씨는 “이번 일을 품질 안전 전반에 관한 시스템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소비자들께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임블리는 부건에프엔씨가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이다. 임지현 상무가 2013년 만들었으며 직원 세 명으로 시작해 첫해 연 매출 30억 원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임 상무는 현재 남편인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와 임블리를 비롯해 여성의류 브랜드 탐나나, 남성의류 브랜드 멋남,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등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부건에프엔씨는 연 매출은 약 17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