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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2017년 운항 안정성 확보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운항승무원(조종사)의 기량을 표준화하고 훈련환경 개선을 위한 비행훈련장치(FTD, Flight Training Device)와 조종사 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비행훈련장치를 각각 한대씩 추가 도입한다. 또 운항승무원의 비행훈련 능력을 키우고 훈련 효과 를 향상하기 위해 모의비행훈련장치(SIM)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비부문에서는 항공기 예비엔진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세 대의 예비엔진을 보유해 엔진결함 등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향후 5년 동안 두 대의 예비엔진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최근 부천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객실훈련센터’를 새롭게 설치하는 등 객실승무원들의 비상상황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시설도 보강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이밖에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운송 표준평가제도인 ‘IOSA(IATA Operation Safety Audit) 9th Edition’에 무결점으로 인증을 마쳐 세계 기준의 안전운항 관리시스템을 입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안전관련 전문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품질 개선에 투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200여명이었던 정비사는 올들어 대규모 채용을 통해 12월 현재 350명까지 늘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항공기 1대당 9.1명이었던 정비사는 현재 13.5명으로 늘었다.
운항품질과 운항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IT 시스템도 구축해 나간다. 지난 8월 미국 보잉사와 함께 FOSP(Flight Operations Support Program)를 운영했다. FOSP는 최신 운항안전 이슈는 물론 운항기술과 훈련방식 등에 대한 최신정보 제공을 통해 운항품질을 개선하고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또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각종 교범과 운항자료 등 비행안전문서를 IT로 체계화시키는 작업인 ‘전자교범(Electronic Manual) IT시스템’도 개발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운항 11년째가 되는 만큼 운항, 정비, 객실 등 항공안전을 위한 모든 부문에 대해 획기적인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운항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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