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정상회담 상시화되길”···리커창 “韓 가까운 이웃”

정의화 “장관회의도 활성화 되길”··· 남북국회회담 협조 요청
리커창 “빈번한 상호 왕래 추진할 것”··· 중국은 국회회담 지지
  • 등록 2015-11-01 오후 12:47:39

    수정 2015-11-01 오후 2:55:41

[이데일리 선상원 강신우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만나 “한중일 정상회담이 이번을 계기로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훌륭히 잘 끝난 거 감사하고 축하드린다. 오후에 한중일 3국 정상회담 회의가 열리는데 성공적인 회의가 되길 국민을 대표해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19개 분야의 장관회의가 3국간에 그동안에 그렇게 활성화되지 못했는데 3국 정상회담을 통해 각 분야별로 장관회의도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커창 총리는 “박근혜대통령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눠 풍부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번엔 10여명의 장관들이 같이 한국에 와서 19개 부처 간의 협의문서에 서명했다. 빈번한 상호 왕래를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리커창 총리는 “한중은 좁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가까운 이웃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중 교류·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길 바란다”면서 “이런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건 마치 친척집에 집들이하는 것처럼 기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또 한중 TFA 비준안이 이달중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의장은 “어제 정상회담에서 AIIB협정문, 한-중 FTA의 비준을 하루빨리 끝내자는 말씀을 들었다”면서“국회에서도 가능한 11월 중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는 “한국 국회가 중·한 FTA비준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말씀에 감사드린다”면서“FTA가 공식으로 발효된다면 양국 국민에게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답했다.

남북국회회담에 대한 협조도 구했다. 정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북한의 최태복 의장에게 남북국회의장 회담과 남북간 국회회담의 개최를 제안했다”면서“총리께서 남북대화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을 설득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리커창 총리는 “의장께서 최태복 의장에게 남북국회의장 회담을 제안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 지역정세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최종적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하며, 중국은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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