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인셀(In-Cell) 터치형 노트북용 풀HD LCD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8월)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제품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AIT(Advanced In-cell Touch) 기술을 적용했다. AIT는 LCD 위에 터치 패널을 올리는 애드온(Add-on) 방식이 아닌 LCD 내부에 터치 센서를 넣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터치 구동을 위한 커버글라스나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고 두께도 줄일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기술을 통해 터치형임에도 일반형 LCD 제품과 동일한 무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패널이 얇기 때문에 손가락이 닿으면서 전달되는 터치 반응성이 뛰어나고 화면에 물이 묻어도 터치한 지점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AIT는 그동안 LG전자의 G4 등 스마트폰에는 적용했고 노트북과 같은 대형 사이즈에는 이번에 처음 탑재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여러 글로벌 노트북 제조업체와 15.6인치와 14인치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회사측은 올 하반기 터치에 최적화된 OS인 윈도우 10이 출시되는 등 터치 제품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AIT를 바탕으로 펜 터치 기능을 탑재한 패널도 준비 중이다. 태블릿과 노트북 기능을 동시에 담은 투인원(2in1) PC 사용자를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2014년 전 세계 노트북의 약 10%에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그 점유율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 내년에는 약 20%, 2019년에는 30%가량을 터치형 디스플레이 제품이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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