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2등 탈피, 다음카카오톡의 반격

  • 등록 2015-07-03 오후 12:13:10

    수정 2015-07-03 오후 12:13:10

지난 2014년 2분기 네이버에 밀려 검색포털시장에서 만년 2위에 머물러 있으면서 성장성 부재에 시달렸던 다음과 전 국민의 앱으로 성장한 카카오톡이 합병을 발표하였다.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두 회사가 합병했다는 자체만으로 8~9만 원에 머물러있던 주가는 단숨에 18만 원대까지 두 배가 넘게 상승하였다. 하지만 기대감에 올랐던 주가는 막상 뚜렷한 시너지효과를 낼만한 서비스를 출시하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 매물이 나타나며 합병 직전 수준인 10만 원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였다는 것을 최근 출시한 서비스들을 통해서 사용자들의 호평을 이끌며 증명하고 있고, 주가도 다시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택시는 출시 몇 개월 만에 일 10만 호출을 달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부분 유료화 및 실질적으로 시장성이 더 큰 대리기사 영역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보다 더 큰 것은 바로 샵 검색서비스의 시작이다. 샵검색이야 말로 카카오톡의 소셜기능과 다음의 검색기능이 절묘하게 합쳐진 진정한 합병 후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중 남녀노소 불문 절반 이상은 카카오톡을 통해서 여러 지인과 소통을 할 것이다.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공통의 주제가 생기고 만남의 장소를 정한다든가 음식점을 검색하게 되고 여행지를 공유하는 등 검색기능의 필요성을 많이들 느꼈을 것이다. 샵 검색은 대화창에서 샵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검색을 활용할 수 있고 검색된 것을 바로 대화창에 공유할 수도 있다. 단순한 편리를 넘어서 압도적인 사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을 이용하여 네이버에 뒤처져있던 현저한 검색점유율 격차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다음카카오(035720)는 전일 종가기준 138,000원을 넘어섰다. 저점 대비 38% 가량 올랐다. 하지만 본격적인 합병 효과가 이제 발휘되는 만큼 주가는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봐도 될 것이다. 기존의 화장품, 바이오제약주들이 과도한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있는 만큼 새로운 주도주로 다시 한번 다음카카오를 주목해야 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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