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박수경 "어렸을 때부터 아는 사이"

  • 등록 2014-07-28 오전 9:53:39

    수정 2014-07-28 오전 9:53:3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일명 ‘신엄마’의 딸 박수경(34)씨의 관계가 의심을 받고 있다.

유씨는 지난 4월 22일부터 7월 25일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약 20㎡(6평) 크기의 원룸 오피스텔에서 박씨와 꼼짝하지 않고 지냈다.

검거 순간과 취재진 앞에서도 당당한 표정, 꼿꼿한 자세로 눈길을 끈 박씨는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된 구원파 신도 ‘신엄마’ 신명희 씨의 딸이기도 하다.

지난 25일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왼쪽) 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 씨(사진=뉴시스)
박씨가 태권도 공인 6단으로 지난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국제심판으로 위촉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씨의 ‘호위무사’ 격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남편과 이혼절차를 밟아온 박씨는 유씨의 도피를 돕기 위해 두 아들까지 두고 나온 것으로 전해져 내연관계가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검찰 조사에서 유씨와 박씨는 “어렸을 때부터 아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구원파 측도 이들이 부적절한 관계라고 알려진 데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들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이들이 은신하면서 유 전 회장과 부인 권윤자씨 등 외부 인물들과 접촉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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