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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생활관 화장실은 수세식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사각지역에 놓인 장병들은 불편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지난 3년간 재래식 화장실이 개선된 적은 단 한번뿐이라 시설개선에 대한 군의 관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부대 주둔지역과 훈련장에 설치된 재래식 화장실은 3069곳이다. 이중 장병들이 생활하는 일반부대에 설치된 화장실은 2334곳으로 76%를 차지했다. 훈련장 735곳엔 재래식 화장실이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육군은 병영생활관과 다소 떨어진 지역에 급수와 난방시설이 제한되기 때문에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웬만한 생활관 내에는 모두 최신식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며 “남아있는 재래식 화장실은 예비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그동안 시설개선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예산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한 개선사업을 통해 장병들과 예비군 훈련에 참여한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