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가 8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전국 30대 미혼남녀 425명(남성 208명, 여성 217명)을 대상으로 ‘싱글의 명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30대 싱글로서 명절이 두렵고 부담스러운 적이 있다’(83.8%)고 말했다. ‘명절이 부담스러운 적 없다’고 말한 남성은 26.9%(56명)이고, 여성은 6%(13명)에 불과했다.
‘명절, 가장 듣기 싫은 부모님 잔소리’는 ‘혼기를 생각해. 내년엔 결혼하겠니?’(51.1%)라는 가족의 결혼 성화였으며, 다음으로 ‘아직도 혼자니? 연애 좀 해’(27.1%)라는 연애 얘기가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하는 일 어때? 벌이는 괜찮니?’(6.8%), ‘친구 아들(딸)은 부모에게 참 잘한다던데’(5.9%), ‘나이 들수록 관리 잘해라. 살 좀 빼’(4.7%), ‘너만 잘 되면 우리 집안 걱정 없다’(4.2%) 등이 있었다.
듣기 싫은 잔소리 때문일까? 30대 미혼 남녀는 명절에 가족을 만나는 것보다 개인 시간을 갖고자 했다. ‘올 추석의 주된 계획’을 묻자 대부분이 ‘여행’(30.4%)을 꼽았으며, 뒤이어 ‘집에서 쉰다(27.1%)’는 의견이 많았다. ‘가족, 친지와 만남’(26.8%), ‘친구들과의 모임’(11.1%)이란 답변은 각각 3위,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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