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현대상선(011200)은 싱가폴 케펠항에서 미국 해안경비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현대상선의 47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현대 유니티호’는 지난 3월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대만 카오슝으로 항해하던 중 필리핀 인근에서 조난 구조 요청을 받고 즉시 기존 항로에서 64마일(약 115km) 떨어진 조난 선박으로 이동해 인명 구조작업을 펼쳤다.
당시 현대 유니티호 승무원 20여명은 조난자 10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해 응급처치를 한 후 괌 구조센터 미국 해안경비대 선박으로 인계했다.
이에 앞서 작년 12월에도 현대상선의 ‘현대 페이스호’가 서귀포 남방 해상에서 전복된 ‘2008 명성호’를 구조한 바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조난자 전원을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비상대응훈련을 철저히 한 결과”라며 “인도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구조 활동인데 감사패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임종기 현대상선 동서남아본부 본부장(왼쪽에서 첫번째)과 우홍배 현대 유니티호 선장(두번째)이 싱가폴 케펠항에 입항한 현대 유니티호에서 미국 해안경비대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상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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