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호타이어(073240)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본사에서 이광균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과 김현석 곡성지회장 등 노조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박 회장이 올해 금호타이어 임단협과 관련, 노조 대표를 직접 만난 것은 지난달 17일과 30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노조 대표는 추석 전 교섭 타결을 위해 사측의 결단을 촉구했으나 박 회장은 “(내가 아닌) 교섭대표와 논의해 보라”는 취지의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사 양측은 대화는 계속 하기로 했다. 이날 실무교섭에 이어 20일 제23차 대표 교섭이 예정돼 있다.
한편 노조는 임금 13% 인상, 2010년 워크아웃에 따라 노사합의 때 반납키로 한 기본급 및 상여금 회복,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 복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2010년 노사 합의사항을 고수하며 위로금 형태의 일시금(5월 상여금 150%) 지급을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