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 만났지만.. "잘 안풀리네"

노조면담 올들어 3번째.. 임단협 노사협상 난항
  • 등록 2012-09-19 오전 10:48:36

    수정 2012-09-19 오전 10:48:3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난항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의 해결을 위해 직접 노조를 만났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19일 금호타이어(073240)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본사에서 이광균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과 김현석 곡성지회장 등 노조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박 회장이 올해 금호타이어 임단협과 관련, 노조 대표를 직접 만난 것은 지난달 17일과 30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노조 대표는 추석 전 교섭 타결을 위해 사측의 결단을 촉구했으나 박 회장은 “(내가 아닌) 교섭대표와 논의해 보라”는 취지의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는 27일 대의원 선거를 치르고, 곧이어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추석 연휴를 보내게 된다. 특히 노조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추석 이후까지 노사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노사 양측은 대화는 계속 하기로 했다. 이날 실무교섭에 이어 20일 제23차 대표 교섭이 예정돼 있다.

한편 노조는 임금 13% 인상, 2010년 워크아웃에 따라 노사합의 때 반납키로 한 기본급 및 상여금 회복,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 복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2010년 노사 합의사항을 고수하며 위로금 형태의 일시금(5월 상여금 150%) 지급을 제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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