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남녀 90% "게임폐인은 솔로탈출 어려워"

  • 등록 2012-03-06 오전 11:00:53

    수정 2012-03-06 오전 11:00:5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게임이 미혼남녀의 `솔로탈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소개팅 서비스업체 이음이 최근 20~30대 성인 미혼남녀 1214명을 대상으로 `게임과 연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6일 조사에 따르면 `게임이 솔로탈출에 미치는 영향?`이란 질문에 전체 설문참여자 중 89%에 해당하는 1080명이 `솔로탈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했다. 커플이 되기 위해서는 게임보다는 현실세계에서 조금 더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는 대다수를 차지한 것.

`게임 하는 이성의 호감도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23%는 `게임하는 여자는 매력이 넘친다`는 의견을 보였고, 여성의 78%는 `게임하는 남자는 매력이 별로다`라고 답했다.

싱글남녀들의 평균 게임시간은 남성(41%)과 여성(74%) 모두 주중 1시간 미만이라 가장 많이 답했고, 게임을 하는 이유에 남성은 `재미(44%)-솔로라서(23%)-스트레스해소(20%)-친구교류(13%)`를 꼽았고, 여성은 `재미(69%)-스트레스해소(15%)-솔로라서(10%)-친구교류(5%)`의 순으로 집계됐다.

싱글남녀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의 종류로는 남성의 34%가 `롤플레잉 게임(MMORPG)`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여성은 55%가 `소셜네트워크 게임(애플리케이션 게임)`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설문참여자에게 `게임에서 만나 연애하고 싶은가?`라고 질문한 결과, 남녀 모두 `게임은 게임일 뿐, 그냥 현실 속 이성과 교제하고 싶다(76%)`를 `게임 속 이성과 연애하고 싶다(24%)`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이 나보다 게임을 더 좋아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남성의 42%가 `게임보다 나를 더 좋아하도록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의견을, 여성의 36%가 `바로 헤어진다`를 선택했다. 게임 취미생활과 연애 사이의 조율에 있어 남성보다 여성이 더 게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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