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합의 실패 소식에 코스피가 1880선 초반까지 다시 밀려났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어제보다 29.76포인트(1.56%) 하락한 1882.63에 거래되고 있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유럽연합 정상들이 유럽연합 조약 변경을 위한 27개 회원국 전체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국채매입 반대 소식에다가 EU정상회담 합의 실패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유로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대외 악재에 외국인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현물은 3215억원, 선물은 4170계약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서며 4695억원어치 사고 있다.
외국인은 업종 전반에 걸쳐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업종 등을 주로 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 현대중공업(009540) LG디스플레이(034220) KB금융(105560) OCI(010060)를 집중적으로 팔고 있다.
한편,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시장베이시스가 악화, 프로그램 매도 금액도 2010억원으로 늘어났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국가지자체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지차체는 현물은 1440억원 매도하고 있는 반면 선물은 135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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