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와이브로음성탑재 조기허용"

방통위, 통신CEO 간담회서 밝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도 빠른 시일내 시행"
"와이브로음성탑재, 도입 적극 검토"
  • 등록 2008-08-21 오후 6:00:00

    수정 2008-08-21 오후 3:56:53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집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빠른 시일 내 허용된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집 전화번호 변경 부담 때문에 값 싼 인터넷전화 사용을 꺼려왔던 소비자들의 인터넷전화 가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와이브로 음성탑재' 도입도 적극 검토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과 8개 통신사업자 CEO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정책방향을 밝혔다.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간담회에서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중 신규서비스를 활성화 하기 위해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를 빠른 시일내 시행하고 와이브로 음성탑재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유선전화에 비해 전화료가 훨씬 싼 인터넷전화를 가입시 기존 집전화번호를 바꿔야 하는 부담때문에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선택하지 않아온 측면이 있었다.
 
예컨대 LG데이콤의 myLG070 인터넷전화에 가입하면 국번이 070으로 시작됐으나, 번호이동성제가 도입되면 인터넷전화를 가입해도 기존에 쓰던 번호를 그대로 쓰면된다. 
 
신 국장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도입은 119 등 긴급통신이 원활하게 돼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그동안 사업자들에게 맡겨놨더니 너무 늦어지고 있다"며 "방통위가 지난주부터 대가문제, 소방방재청과의 협정체결 등을 챙기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 방송통위원회에 상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또 "와이브로 음성탑재 서비스도 검토할 시기가 됐다"며 "음성탑재가 허용되면 출연금을 어떻게 할 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와이브로 음성탑재는 현재 데이타서비스인 와이브로에 음성통화 기능도 부여하는 것으로, 이럴 경우 이동통신서비스와 유사하게 된다. KT는 원하지만 이동통신업체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신 국장은 이와 함께 "와이브로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이에 따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연구를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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