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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녹색 전환 가속화에 관한 의견’을 공개했다.
신화통신은 “녹색·저탄소 경제 사회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신시대 당 통치의 새로운 개념과 실천의 중요한 상징”이라며 “녹색 저탄소 발전 메커니즘을 개선하고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며 자원을 보존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산업 구조, 생산·생활 방식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침은 2030년까지 핵심 분야 녹색 전환의 긍정적 진전과 2035년까지 녹색, 저탄소, 순환발전 경제 체제가 기본적으로 확립되는 것이 목표다. 2030년까지 비화석 에너지 소비 비율을 약 25%까지 늘리고 에너지 전략·환경보호 산업 규모는 15조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화석 에너지를 비화석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통해 향후 화석 에너지 소비를 통제하고 중국 북서부의 풍력, 남서부 수력과 해양 풍력, 연안 원전 등 청정 에너지 기지 건설을 확대한다.
교통의 녹색 전환을 위해선 국가철도·도로·수상 교통망을 개선하고 철도역·공항·부두·고속도로 등 녹색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를 적극 홍보하고 도시 공공서비스차는 전기차로 운영해 2035년에는 새로 판매되는 차량의 주류가 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선박·항공기 등에 청정 전력을 사용하는 등 노력을 통해 2030년까지 운행 차량의 탄소 배출 집약도를 2020년보다 9.5% 가량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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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녹색 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하면 원전이나 풍력·태양광 설비 같은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이를 통한 산업 장비의 교체가 이뤄짐으로써 경제 성장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화를 통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같은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도 보인다.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를 견지하고 시진핑 경제 사상과 생태 문명 사상을 전면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