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힌남노' 북상에 파리行 포기…"부산 비울 수 없어"

  • 등록 2022-09-05 오전 9:42:25

    수정 2022-09-05 오전 9:42:2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오전 파리 출장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부산시청으로 긴급 복귀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 시장은 지난 4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하기 위해 서울에 도착한 상태였다.

하지만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강도로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전망이 나오자 프랑스행 발걸음을 돌려 이날 새벽 부산시청 복귀를 결정했다.

국제박람회기구에 유치계획서 제출과 프랑스 현지에서 준비하고 있는 행사는 산업부와 긴밀히 논의해 무리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국제관계대사를 보내 나머지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 위력을 가진 태풍 힘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부산시장으로서 부산을 비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시의 태풍 대응 수위를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선제적으로 격상하고 전체 시 직원 7600여 명이 태풍 대비에 전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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