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폐렴, 사스 사태로까진 안 번질 것…주식시장 충격은 단기적"

SK證 "춘절 기대한 中소비주의 투심악화는 피치 못해"
  • 등록 2020-01-23 오전 8:49:21

    수정 2020-01-23 오전 8:49:21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증시가 불안감에 떨고 있지만 과거 사스(SARS)사태와 비견되는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중국 춘절을 앞두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심이 높아진 점은 악재”라면서도 “시장의 펀더멘털은 훼손된 것이 없어 사스(SARS) 사태로 재현되지 않는다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주가 상승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 대응이 있는 만큼 사스 사태로까진 번지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 보건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확산 방지 대책을 공개했고 국제기구와 홍콩, 대만 등과의 협력을 강화할 뜻도 함께 밝혔다”며 “중국 정부의 대응의지와 국제공조를 감안하면 2003년 사스 사태의 재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짚었다.

다만 중국 소비주의 투자심리 위축은 당분간 피치 못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방문 기대가 높은 시점이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심이 높아진 점은 악재”라며 “춘절기간동안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춘절 특수가 기대되던 중국 소비주(면세점·화장품·의류) 등의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2005년 5월 국내에서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에도 외국인 방문객이 133만명에서 75만명으로 급감한 바 있다.

다만 시장은 곧 회복력을 찾으리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은 완화됐고 올해 국내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여전하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시장 단기 유동성을 안정시키기 위한 보유자산 매입도 계속되고 있어 주가 상승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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