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해온 서울시는 수돗물 불신의 원인 중 하나인 ‘주택 내 낡은 수도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원금 인상을 결정했다.
지원 가능한 주택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내부 수도관이 아연도강관으로 돼있는 주택이 우선 대상이다.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이다. △다가구 주택은 가구 수 별 차등하여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40만원(세대배관 80만원, 공용배관 60만원)까지 지원이 확대됐으며 △단독주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된다.
공동주택(아파트) 공용급수관의 경우 최대 40만원까지 일률 지원하던 것을 온수배관으로 인해 교체비용 부담이 더 큰 지역·중앙난방 아파트의 경우 세대 당 최대 60만원까지 지원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에서 관리하는 상수도관은 이미 정비가 완료되고 있는 상황이나, 일부 가정에서는 수돗물의 품질이 어디서 나빠지는지 잘 알지 못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다”라며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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