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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북한의 대표적인 민족가극 ‘춘향전’이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6일 오후 1시와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2019 북한음악 학술회의 북한의 민족음악이론’과 ‘민족가극 춘향전 상영회’를 각각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와 상영회는 국립국악원이 2014년부터 추진 중인 북한음악 연구 사업의 일환이다. 분단 이후 북한의 민족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를 고취하고 통일 대비 한민족 음악예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민족음악의 이론’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와 함께 북한 전통예술의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 ‘민족가극’을 국내 최초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대행사로 마련한 상영회에서는 북한의 대표적인 민족가극 ‘춘향전’의 영상을 감상한다. ‘춘향전’은 1988년 북한의 평양예술단이 창작한 민족가극이다. 북한 민족가극의 최고 작품으로 꼽힌다. 고전 ‘춘향전’을 북한식으로 어떻게 현대화했는지 직접 살필 수 있는 기회다. 북한에서 직접 민족가극 ‘춘향전’을 관람한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이 해설자로 나선다.
이번 학술회의는 사전 신청 없이 당일 무료로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상영회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접수 후 추첨을 통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