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민족가극 대표작 '춘향전' 국내 첫 공개된다

국립국악원 '2019 북한음악 학술회의'
'민족음악의 이론' 주제로 행사 마련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해설
  • 등록 2019-09-17 오전 9:16:28

    수정 2019-09-17 오전 9:16:28

북한 민족가극 ‘춘향전’ 공연 장면(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북한의 대표적인 민족가극 ‘춘향전’이 국내에 최초로 공개된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6일 오후 1시와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2019 북한음악 학술회의 북한의 민족음악이론’과 ‘민족가극 춘향전 상영회’를 각각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와 상영회는 국립국악원이 2014년부터 추진 중인 북한음악 연구 사업의 일환이다. 분단 이후 북한의 민족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를 고취하고 통일 대비 한민족 음악예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민족음악의 이론’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와 함께 북한 전통예술의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 ‘민족가극’을 국내 최초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술회의는 김희선 국악연구실장을 좌장으로 한·중·일 3국의 북한음악 연구자들이 함께한다. 한국에서는 김영운 국악방송 사장, 배인교 경인교대 교수, 문주석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가 참여한다. 중국에서는 신호·신광호·박영춘 연변대 교수, 일본에서는 김리화 도쿄외국어대 연구자가 참여한다. 북한음악의 이론과 실제, 북한의 종합예술공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마련한 상영회에서는 북한의 대표적인 민족가극 ‘춘향전’의 영상을 감상한다. ‘춘향전’은 1988년 북한의 평양예술단이 창작한 민족가극이다. 북한 민족가극의 최고 작품으로 꼽힌다. 고전 ‘춘향전’을 북한식으로 어떻게 현대화했는지 직접 살필 수 있는 기회다. 북한에서 직접 민족가극 ‘춘향전’을 관람한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이 해설자로 나선다.

김희선 국악연구실장은 이번 학술회의를 바탕으로 2020년‘한민족음악총서9: 북한의 민족음악이론’을 발행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은 지속적으로 북한공연예술의 학술적 연구, 자료수집, 관련 행사를 바탕으로 하는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사전 신청 없이 당일 무료로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상영회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접수 후 추첨을 통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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