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탈락’ 임태희 “명백한 정치보복” 무소속 출마

블로그에 글 올려 “당원·주민 무시한 부당하고 불공정한 처사”
  • 등록 2016-03-16 오전 9:35:15

    수정 2016-03-16 오전 9:35:15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MB정부에서 대통령실장을 지낸 3선 중진의 임태희 전 의원이 1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4.13 총선 경기 성남 분당을에 도전했다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임 전 의원은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당의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믿었으나, 예기치 못한 결과를 접하고 고민 끝에 잠시 당을 떠나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임 전 의원은 “이번 당의 결정은 전혀 납득할 수 없으며 저에 대한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저하게 낮고, 법적·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는 후보를 분당에 공천한 것은 부당하고 불공정한 처사로서 당원과 분당주민들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한 결정”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지금 새누리당은 몇몇 사람에 의해 원칙도 없이 독단적으로 운영되는 등 사당화, 사조직화 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오랫동안 당을 충실히 지켜온 사람으로서 공당이 이렇게 민의를 무시하고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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