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푸어 주택 매입, 7월부터 ‘본격화’

희망 임대주택 리츠, 영업인가 신청…6월 중 매입 공고
국민주택기금·시중은행 등 1500억원 규모 사업비 조달
  • 등록 2013-04-29 오전 11:00:00

    수정 2013-04-29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부동산투자신탁(리츠)이 올 7월부터 하우스푸어 주택을 본격적으로 매입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희망 임대주택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희망 임대주택 리츠)가 영업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설립 등기를 마친 희망 임대주택 리츠의 금융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회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았다.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국민주택기금과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조달해 전국 1가구1주택자의 전용면적 85㎡ 이하의 아파트나 지분 500가구를 역경매 방식으로 매입해 임대한다.

임대기간은 5년이다. 5년 뒤 원소유자에게 주택을 재매입할 수 있는 우선권을 준다. 원소유자가 재매입을 원하지 않으면 일반에 매각하고,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LH가 사전에 약정한 금액으로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다음달 초 국토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으면 5~6월 중 주택 매입공고를 하고 7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으로 하우스푸어의 원리금 상환부담과 주택이 경매로 넘어갈 위험을 줄일수 있게 된다”며 “위축된 주택 거래를 촉진하고 금융권의 부실 위험을 완화하는 파급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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